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마지막회는 35.8%(전국기준)의 시청률을,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마지막회는 26.3%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방송 6회만에 시청률 30%를 넘어서는 등, KBS 주말드라마 중에서도 유독 초반부터 시청률이 좋아 2014년 유동근, 김현주 주연의 ‘가족끼리 왜 이래’ 이후 2년 만에 시청률 40%를 넘어설 작품이 나올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최고 36.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판 스퍼트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는 MBC 주말드라마 중 역대급의 막판 스퍼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불어라 미풍아’는 30회를 넘어선 시점까지도 시청률이 10% 초반대에 머물며 MBC 주말드라마 중 역대급 망작으로 남는가 했지만, 후반부의 폭풍전개가 이어지며 결국 자체 최고 26.6%의 시청률에 마지막회 26.3%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나란히 26일 주말드라마 50부작 대장정을 마친 KBS와 MBC는 3월 4일부터 새로운 작품으로 다시 한 번 맞붙게 된다. KBS는 먼저 김영철, 김해숙, 강석우, 송옥숙 등 베테랑 중견배우에 류수영, 이유리, 이준, 정소민, 류화영 등을 내세운 ‘아버지가 이상해’를 선보인다. KBS의 장기인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의 세대차이와 결혼관 등을 그린 전형적인 따뜻한 가족드라마다.
MBC는 엄정화와 구혜선을 투톱으로 내세운 ‘당신은 너무합니다’를 3월 4일부터 선보인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와 이름조차 우스꽝스러운 모창가수, 두 주인공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는 막장기 다분한 신파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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