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름을 입력하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치인’이라고 소개하는 글이 검색돼 논란이 됐다.
27일 오전까지 네이버에서 ‘문재인’을 입력하면 ‘지식백과’ 검색 결과에 ‘문재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치인이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문재인 전 대표를 소개하는 위키백과 수록 내용 일부가 검색된 것이다.
실제 위키백과 내에서는 문 전 대표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라는 정상적인 내용이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네이버 검색 결과에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치인’이라는 허위 내용이 나왔다. 다만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해당 검색 결과는 바로잡아졌다.
위키백과는 온라인 백과사전으로 누구나 편집에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종종 사실과 다른 내용이 수록되지만 집단 지성의 힘으로 오류를 잡아 나간다.
때문에 기존에 누군가 내용을 바꿨다면 편집한 내용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오전에 한 위키백과 사용자가 문 전 대표의 소개를 ‘조선인민공화국 정치인’으로 바꿨고 이에 또 다른 사용자가 ‘대한민국 정치인’으로 바로잡은 흔적이 있다. 또 지난해 12월 9일에도 문 전 대표의 국적을 ‘조선인민공화국’에서 ‘대한민국’으로 바로잡은 내용이 나온다.
문 전 대표 측은 고의성 여부를 따져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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