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승인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은 27일 오전 공식 브리핑을 통해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요청에 대해, 오랜 고심 끝에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특검 수사는 과거 11번의 특검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이 투입되었으며,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기간을 포함하면 총 115일이라는 짧지 않는 기간 동안 수사가 이뤄졌다”며 “최순실 등 특검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주요 사건들의 핵심 당사자와 주요 관련자들에 대해 이미 기소했거나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수준으로 수사가 진행되어, 특검법의 주요 목적과 취지는 달성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수사 기간 불승인 배경을 이야기했다.
특검연장의 승인이 되지 않은 가운데,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오늘(27일) 오전 10시 30분 공식 입장 발표에서 이규철 특검보는 “수사 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남은 수사 기간 동안 마무리를 철저히 하고, 검찰과 협조해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바른정당 대권 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박영수 특별연장을 불승인한 데 대해 “(불승인을) 예상했지만 연장하는 것이 맞았다”며 “특검 수사 종료 이후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검찰이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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