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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시티 대구’ 의료산업의 핵심은 치과 의료기기

3년 매출성장률 9%...절반 비중

지역기업 해외진출 가속화 위해

시, BI 등 토털마케팅 지원 나서

치과 의료기기가 ‘메디시티 대구’ 의료기기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구 치과의료기기 기업의 매출은 평균 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어느새 전체 의료기기산업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치과병원,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우수한 연구기반과 함께 임플란트·핸드피스 등 유망 제조업체가 대구에 많기 때문이다.

세계 치과 의료기기 시장 규모 역시 고령화와 기술 진보, 미용치과 수요 증가 등에 따라 가파른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치과 의료기업을 수출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술지원은 물론 ‘토탈마케팅 지원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토탈마케팅 지원사업에 따라 우선 지역기업의 수출 기회 확대를 위해 ‘미국 애너하임 치과기자재 전시회(5월)’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치과기자재 전시회(9월)’에 참가할 기업을 다음달 10일까지 모집한다. 또 수출 마케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인증 및 기업·브랜드 이미지(CI·BI), 포장디자인 등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대구TP 바이오헬스융합센터에 구축된 첨단 디지털 자동화 생산시설을 활용해 시체품, 홍보·전시샘플 제작을 돕는다.

실제로 대구의 세신정밀은 대구TP·첨단의료복합단지 등과 협력해 기존 치과 이외에 구강외과·신경외과·정형외과 등 다양한 수술용 치료기기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세신정밀은 현재 의료용·기공용 핸드피스(치료기) 분야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치과 의료기기 기업이다. 임플란트 국내 5대 기업(매출 기준)에 포함되는 덴티스와 메가젠임플란트도 토탈마케팅 지원을 통해 수출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치과 의료기기가 대구 의료기기산업의 중심”이라며 “토탈마케팅 지원은 관련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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