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27일 야 3당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 합의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황 대행의 특검 연장 거부는 100번 탄핵 돼야 마땅하지만, 황 대행의 탄핵과 관련해 법상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라며 “(특검 연장을 거부했다는) 사유가 (황 대행을) 탄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야 3당의 황 대행 탄핵 합의에는 동참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다만 정 대표는 “황 대행의 특검 수사기간 연장 거부 결정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진실규명을 원하고 있는 대다수 국민의 바람을 무참히 짓밟은 처사이자 특검법의 취지에도 반하는 독재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바른정당은 특검법 재제정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이날 오전 긴급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황 대행의 특검 연장 거부에 대해 황 대행 탄핵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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