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3·1 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청암 권병덕(1868~1943) 선생을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충북 청주 출신인 선생은 1918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약소민족의 자결권이 강조되는 등 국제정세가 변화하자 손병희 등이 추진한 독립만세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1919년 2월 26일 재동 김상규의 집에서 다른 민족대표들과 함께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뒤 3월 1일 오후 2시 태화관에서 개최된 독립선언식에 참여했다. 독립 선언 직후 일제 경찰에 연행돼 2년 형을 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1927년 천도교인들과 함께 신간회 활동에 참여했다. 1943년 향년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권홍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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