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反)트럼프’ 시위의 배후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CNN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8일 오전 방영 예정인 폭스뉴스 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 예고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진행된 공화당 반대 시위에 오바마 전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오바마 전 대통령의 세력이 배후에 있는 만큼, 그가 뒤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CNN은 트럼프가 지칭한 오바마 세력은 ‘행동을위한조직(Organizing for Action)’과 ‘국제서비스노조(SEIU)’, ‘무브온(MoveOn.org)’ 등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특히 행동을위한조직은 오바마 전 대통령 대선 캠프 조직에서 출발했으며 무브온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선거인단 제도를 바꾸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부 내부 소식 유출에 대해서도 “일부 유출은 그 (오바마 세력의) 단체에서 나왔을 것”이라며 “국가 안보 차원에서 매우 나쁘다”고 말했다.
/최재서 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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