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의상과 열정적 삼바 댄스로 브라질 최대의 축제로 불리는 리우 카니발 축제현장서 가설무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브라질 삼바드롬 경기장에서 우니도스 다 티후카 삼바 학교 무용수들을 태운 무대 차량의 가설무대가 한쪽으로 무너져 당시 무대의 3층에서 춤추던 무용수 12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축제를 주도한 우니도스 다 티후카 삼바 학교는 올해 퍼레이드 주제를 ‘뉴 올리언즈, 재즈의 도시’로 정하고, 뉴올리언스 구 시가지인 프렌치 쿼터에 있는 건물 모양의 무대를 꾸몄는데, 사고 당시 무대에서 춤을 췄던 무용수 라이사 히베이루는 “무대 왼쪽 위에 서 있는데 갑자기 오른쪽이 무너지는 것을 봤다”며 당시의 순간을 증언했다.
이 사고로 행진은 약 25분간 중단됐으며 경찰과 구조대가 출동해 해당 무용수를 구조한 후 다시 구조대를 탑승시킨 무대 차량은 700m행진을 완주했다.
한편 앞서 축제 개막일인 26일에는 파라이소 도 투이우티 삼바 학교의 무대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펜스 밖에 있던 관중들을 덮쳐 20명이 다쳐 그 중 한 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다.
[사진 = MBC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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