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한은 지난 28일 자신의 홈페이지 ‘건승정한’ 에 자필편지를 공개하며 황인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까지 배우로서의 길만을 향해 달려온 저에게 또 다른 사람 류정한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선물 같은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과 가정이란 또 다른 행복을 꿈꾸려 한다”며 결혼을 발표했다. 결혼식은 ‘스몰웨딩’으로 치러질 예정.
황인영의 소속사 스타피그엔터테인먼트측은 1일 “황인영씨가 최근 소속사에 ‘결혼한다’는 소식을 밝혔고, 가족과 친지만 초대해 비공개로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사랑과 결혼이 당사자만이 속속들이 아는 일이라 황인영씨가 구체적으로 결혼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모르겠다. 계속 알고 지내오면서 (서로 결혼에 대한)생각이 있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 매체는 황인영 류정한이 1년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핑크빛 로맨스는 훨씬 이전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황인영은 최근 몇 년 사이 류정한이 출연하는 2015년 뮤지컬 ‘팬텀’, ‘프랑켄슈타인, ’맨 오브 라만차‘ 등이 올려지는 ‘공연장’을 자주 찾으면서 사랑을 키워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뮤지컬 공연장인 충무아트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 등장한 황인영의 모습은 몇 차례 취재진의 모습에 포착되기도 했다.
소속사는 “황인영씨가 류정한씨가 출연하는 뮤지컬 공연을 여러 번 보러 간 건 맞다. 황인영씨 혼자만 간 게 아니라 소속사 관계자랑 함께 뮤지컬 공연장을 자주 갔었다”고 답했다.
류정한 황인영 예비부부는 결혼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종대학교 대학원 공연영상애니메이션학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황인영은 세종대대학교 디지털 콘텐츠학과 강의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3월 새학기부터는 용인대학교 연극영화과 강의도 새로 맡아 대학 캠퍼스를 누빈다.
최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서울 공연을 마친 류정한은, 현재 프랭크 와일드 혼의 뮤지컬 ‘시라노’와 할리우드에서 영화화 되기도 했던 닐 비더만 원작의 소설을 기반으로 한 창작뮤지컬 ‘데블스 애드버킷’의 2017년 국내 개막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용인대학교 연극학과에 이어 용인대학교 대학원에서 연극학을 전공한 황인영은 1999년 영화 ‘댄스댄스’로 데뷔했다. 드라마 ‘경찰 특공대’ ‘때려’ ‘연개소문’ ‘대왕세종’ ‘무림학교’ 등에 출연했다. 2011년 연극 ‘유쾌한 유령’에 이어 ‘2013년 연극 ’연애시대‘에 출연하기도 했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 류정한은 1997년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로 데뷔한 이후 약 50편의 작품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프랑켄슈타인’ ‘쓰릴미’, ‘이블데드’,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마타하리’, ‘레베카’, ‘몬테크리스토’ 등 주요 작품의 주역으로 출연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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