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팬서’는 미국 영화사 마블이 2018년 최대 기대작으로 꼽는 작품으로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에 등장하는 영웅 블랙팬서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부산시는 최근 월트디즈니코리아와 마블 제작팀이 서병수 부산시장과 만나 부산 촬영 일정과 영화 속 부산 장면, 부산 촬영의 파급효과 등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블랙팬서’는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보름간 부산의 주요 도심에서 촬영할 계획이다.
주요 촬영 장소는 자동차 추격전이 벌어지는 광안대교와 남항대교를 비롯해 자갈치시장, 영도구 일대, 광안리 해변로, 과정교, 동서대 앞, 사직북로 등이다.
‘블랙팬서’ 부산 촬영분은 자동차 추격신과 총격전, 헬기 장면 등 액션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마블 스태프와 한국 스태프 등은 부산 촬영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부산에 머무르며 관련 기관과 촬영 일정에 대해 협의하는 등 촬영 준비를 하고 있다.
영화사 측은 부산의 아름다움을 영화에 녹여내기 위해 부산시티투어버스를 영화 속 장면에 담고 전광판과 포스터 등에도 최대한 부산을 표현하기로 했다.
라이언 쿠글러 ‘블랙팬서’ 감독은 “부산은 활력이 넘치고 아름다운 해안을 배경으로 현대적인 건축물과 전통적인 건물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곳”이라며 “‘블랙팬서’ 촬영지로 완벽하기 때문에 액션 장면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산시는 촬영 기간에 한국 영화인력 150여명과 보조출연자, 통제요원 등 총 2,000여명의 인력이 부산에 머물며 55억원의 제작비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할리우드 프로젝트와 아시아 중심 도시인 부산이 만나 수치로 가늠할 수 없는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촬영은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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