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데뷔전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전인지와 ‘세게’ 붙는다.
싱가포르 HSBC챔피언스 대회 주최 측은 1라운드 조 편성을 1일 발표했다. 지난 시즌 7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고 LPGA 투어 진출에 성공한 박성현은 세계랭킹 2위 쭈타누깐, 세계 3위 전인지와 같은 조에 배정됐다. 2일 오전11시6분(한국시각) 센토사GC 탄종코스의 1번홀을 출발한다. LPGA 투어 측이 “시즌 내내 지켜봐야 할 선수”로 주목하고 있는 박성현은 조 편성에서도 ‘거물’ 대우를 받은 것이다. 시즌 첫 출전 대회인 지난주 혼다 타일랜드에서 4위에 오른 지난해 신인왕 전인지의 활약도 기대된다.
지난주 성공적인 부상 복귀전을 치른 박인비는 앤절라 스탠퍼드(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한 조다. 스탠퍼드는 2012년, 박인비는 2015년 이 대회 우승자다. 지난주 우승자 양희영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장하나, 시즌 개막전을 제패한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동반플레이 한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9위 김세영, 5위 렉시 톰프슨(미국) 조도 많은 갤러리를 끌어모을 ‘관심 조’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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