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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회연설, 美 상무장관 슬리퍼 신고 관람 "억만장자 매일 슬리퍼 신겠다"

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을 슬리퍼를 신고 지켜본 사실에 이목이 집중됐다.

트럼프 정부 ‘무역사령탑’으로 투자은행 로스차일드 회장을 지낸 79세의 억만장자 각료인 윌버 장관은 이날 검은색 슬리퍼를 신고 의회에 나타나 연설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당에서 슬리퍼를 신은 윌버 장관을 목격한 기자들이 사진을 찍어 트위터로 나르면서 화제의 사진은 SNS 공간에 삽시간에 확산됐다.

“할아버지가 참 귀엽다” “내가 억만장자라도 매일 슬리퍼를 신겠다” 등 다양한 반응이 제기됐다.

특히 허핑턴포스트에서 백악관을 담당하는 크리스티나 윌키 기자가 문제의 슬리퍼가 ‘스텁스 앤 우튼’(Stubbs & Wootton)이 만든 것임을 확인하는 트위터 글을 공개했다.

주문제작된 500달러(56만5천 원) 상당의 이 슬리퍼에는 상무부의 로고가 담겨있다.



‘스텁스 앤 우튼’은 플로리다 팜비치와 뉴욕에 매장이 있으며 슬리퍼와 청바지, 잠옷 등을 주문 제작하는 업체로 전해졌다.

자사의 슬리퍼가 턱시도나 반바지 등 어떤 옷에 입어도 잘 어울리는 다용도 신발이라는 점을 홍보해왔다고 미 언론은 언급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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