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의 나라로 불리는 일본의 평균수명이 2015년 기준 남성 80.75세, 여성 86.99세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국세조사’ 결과를 인용해 2015년도 평균수명 확정치를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1일 5년 주기로 시행하는 ‘국세(國勢)조사’ 자료를 반영한 2015년 현재 평균수명 확정치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는 5년 전인 2010년에 비해 남성은 1.2세, 여성은 0.69세 증가한 수치다. 앞서 지난해 7월 후생노동성이 인구 추계를 바탕으로 발표한 평균수명 추정 나이는 여성 87.05세, 남성 80.79세였다. 이번 확정치는 지난 7월 당시 추계치보다는 낮아졌다. 일본인의 평균수명 확정치는 국세 조사가 처음 시행됐던 1891~1898년엔 남성 42.8세, 여성 44.3세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인의 평균수명은 계속 높아져 왔다.
아사히신문은 G7(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등을 비롯한 해외 국가들과 비교해도 일본인의 평균수명이 남녀 모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뒤를 이은 나라로는 스위스(남성, 80.7세), 프랑스(여성, 85.1세) 등이 있다 .
한편, 영국 BBC는 한국 여성의 평균수명이 2030년 세계 최초로 90세가 넘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 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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