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 암살사건과 관련해 2일 북한과의 무비자 협정 파기를 전격 선언했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북한의 소행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가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추가로 강철 말레이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하고 북한 대사관을 폐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답니다. 말레이시아는 속전속결식 후속조치를 내리는데 정작 우리는 기존의 대북제재마저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왠지 주객이 바뀐 듯한 분위기네요. 하긴 북한인권법에 따른 재단 설립조차 표류하고 있다니 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2위권과의 격차를 20%포인트 이상으로 벌렸습니다. 여론조사의 낮은 응답률 등으로 볼 때 신뢰성에 문제가 있지만 문 전대표의 독주 속에 안희정 충남지사의 하락과 이를 그대로 받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의 약진이 돋보입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소폭 약진하며 10%대를 유지했네요. 결국 이들 중에서 차기 대통령이 나오는 것인가요.
▲오피스텔 공급이 늘어나면서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5%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답니다. 2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2월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09%로 한 달전(5.11%)보다 0.02%포인트가 하락했습니다. 각종 세금과 부대비용을 감안하면 사실상 4%대라는데요, 임대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분들 고민이 많겠네요.
▲낡은 경찰서를 재건축해 아래층은 경찰서, 위층은 대학생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2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에 따르면 캠코는 종암경찰서를 재건축하면서 경찰서 위에 대학생 임대주택 100가구를 함께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되면 여학생이 많은 대학가에 도둑 걱정은 없겠네요.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기각 또는 각하 요구를 당론으로 채택하자고 2일 공식 요구했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어제 태극기 집회에 다녀왔는데 그분들의 말씀을 현장에서 듣고 우리 당에 반영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지사가 도통 잠재적 대권 주자로서 존재감이 없다 보니 좀 튀어 보겠다는 속셈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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