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1일 허경영 전 총재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지모임 ‘국민정치혁명연대’ 출범식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끝나면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면서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화 했다.
허 전 총재는 또 “한반도에서 대통령이 되어 입헌 군주국을 만드는 황제가 되고, 세계를 통일해 단일국가로 만들겠다”면서 “정치인들은 모두 매너리즘에 빠져있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국회의원 300명을 국가지도자 정신교육대에 집어넣어 버리겠다”고 다소 황당한 공약도 덧붙였다.
앞서 제15~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허 전 총재는 2008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거권을 10년간 박탈당해 18대 대선에는 출마하지 못했으며 이번 대선에도 출마 자격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허 전 총재는 “탄핵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완전히 물러나면 황교안 권한대행이 사면 복권할 것으로 생각한다. 출마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 = 허경영 트위터]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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