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보여4’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만 보고 실력자인지 음치인지를 가리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
특히 최근 음악예능의 트렌드가 과거 ‘나는 가수다’와 같은 실력파 가수들의 경연장이나 ‘슈퍼스타K’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MBC ‘듀엣가요제’나 KBS ‘노래싸움 승부’, 그리고 지금은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SBS ‘보컬전쟁 : 신의 목소리’나 ‘판타스틱 듀오’처럼 일반인과 가수의 콜라보 무대를 즐기는 방향으로 전환되면서 ‘너목보4’ 역시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너목보4’는 김종국의 합류 뿐 아니라 특히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재미 요소인 추리 부문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보인다. ‘너목보’가 실력파 가수를 음치처럼, 음치를 실력파처럼 보이게 혼란을 주는 것이 목적인 만큼 이런 혼란을 가중시키기 위한 장치를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한 것이다.
먼저 1라운드에서는 미스터리 싱어의 단서가 두 가지 정체로 늘어나며, 2라운드에서는 미스터리 싱어의 대타 보컬을 투입해 더블 립싱크를 한다. 3라운드에서는 음치 수사대가 미스터리 싱어의 변호인이 되어 더욱 추리를 어렵게 만든다. 새 MC인 김종국도 평소 ‘너목보’의 애청자로 나름 잘 맞춘다고 자평해왔지만, 막상 직접 진행을 해보니 맞추기가 정말 어렵다고 하소연할 정도.
‘너목보4’는 새 MC 김종국의 합류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김종국은 ‘너목보’ 시즌1부터 함께 한 유세윤, 이특과 함께 진행을 맡을 뿐 아니라 ‘너목보4’의 첫 방송에서는 직접 초대가수로 나설 예정. 이특은 “능력자로 불리는 김종국이 이번 출연을 통해 무능력자로 불리게 될 것”이라며 김종국이 알고보면 수다쟁이에 허당이라고 했지만, 가수부터 예능인까지 폭넓은 활동을 펼쳐온 김종국은 ‘너목보4’가 내세우는 대표 카드임은 명백하다.
‘너목보’를 통해 무명가수에서 일약 한류스타로 발돋움한 황치열의 뒤를 이을 새로운 출연자가 탄생할지의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선영 CP는 “황치열씨가 ‘너목보’에 출연한 이후 한류스타가 되어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이번 시즌에도 황치열씨처럼 외모도 실력도 출중한 참가자가 많다”며 새로운 스타탄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2015년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너목보4’는 오는 3월 2일(목) 밤 9시 40분 Mnet과 tvN에서 동시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