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치단체인 청년당 추진위원회는 4일 “박영수 특검 자택 주변에서 백색테러를 자행한 단체 대표 등을 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일부 정치단체 회원들은 서초구에 있는 박영수 특검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특검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불태우고, ‘이제는 말로 하면 안 된다. 몽둥이로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며 야구방망이를 무력 시위를 펼쳤다. 또 “박영수 특검의 목을 날리려고 온 게 아니다. 우리의 목적은 박영수를 때려잡는 것이다”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추진위원회는 “이같은 백색테러는 헌법질서를 부정하고 법취주의를 위협하는 행위”라는 입장이다. 이 단체는 특수공무방해, 명예훼손, 모욕죄 등의 혐의를 내세워 지난 1일부터 공동 고발을 위한 온라인·광장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청년당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7,000여 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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