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가 강철 북한대사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
4일 말레이시아 정부는 김정남 암살사건과 관련, 북한이 지속적으로 경찰수사를 비판하면서 ‘야합’, ‘모함’등의 용어를 써 가며 말레이시아 정부의 외교를 비난한 강철 북한대사를 추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과의 비자면제 협정 파기를 선언했던 말레이시아는 북한과의 단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강철 대사의 추방이 외국 주재 대사에게 내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상황에 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교단절 가능성에 대해 말레이시아 외무부는 “강 대사 추방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북한과의 관계 재검토 절차의 일부로 양국 간 비자면제협정 파기에 이어 나왔다”며 앞으로도 ‘외교관계 단절’을 포함해 북한을 상대로 추가적인 조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하기도해 눈길이 끌렸다.
[사진 = TV조선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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