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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 '화려한 부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1타 차이로 거둔 값진 승리

골프여제 박인비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연합뉴스.




골프여제 박인비(29)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박인비는 5일 싱가포르 센토사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5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후 16개월 만에 들어 올린 우승컵이다.

2016년 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극적으로 꺾었다. 쭈타누깐의 최종 합계는 18언더파 270타. 불과 1타 차이로 거둔 승리였다.

지난해 박인비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박세리에 이어 아시아 여자골퍼로서 두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브라질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시즌 초부터 이어진 허리와 손가락 부상으로 고생한 탓에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로는 투어대회에 전혀 참가하지 못했다.



8개월 만의 복귀는 지난 주에야 이뤄졌다.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투어에 참석해 공동 25위를 차지했다.

복귀 2주 만에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박인비는 “몇 달 간 골프를 제대로 치지 못하고 있었고 지난주에는 리듬을 되찾으려고 노력했다”며 “이번 주에는 완전히 달랐다”고 말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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