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원투펀치 오간도와 비야누에바의 ‘도미니칸 케미’가 벌써부터 화제다.
두 선수가 처음 훈련장서 깊은 관계를 맺은 것은 지난 3일로 오간도가 불펜투구를 하던 날 비야누에바가 지켜보면서 시작됐다.
다음날인 4일 비야누에바의 첫 불펜투구가 이어지자 전날 비야누에바가 그랬던 것 처럼 오간도는 비야누에바의 투구를 바로 옆에서 집중 관찰했고, 서로 무언가의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정보를 공유했다.
가까운 거리에서 둘의 모습을 바라본 한화의 관계자는 “오간도와 비야누에바가 서로에게 코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의견을 나누며 상호보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계형철 투수코치에게 이를 전해 듣고 김성근 감독도 두 선수가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연구하는 모습에 대해 좋아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간도는 비야누에바의 투구를 보고 “이렇게 제구가 완벽한 불펜세션은 오랜만이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져 한화의 외인투수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계 코치는 “밥먹기 전에는 로사리오까지 3명이서 같이 기도를 하기도 한다”면서 “역시 메이저리그 출신은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고 도미니칸 특급들에 대해 칭찬의 말을 전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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