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으로 추정되는 공격에 의해 마비된 중국 내 롯데의 공식홈페이지가 일주일째 복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 연합뉴스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롯데그룹의 중국 홈페이지가 지난달 28일부터 해커들의 계속된 공격으로 마비된 상태라고 전했다.
롯데의 중국 홈페이지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 제공 이후에 중국 해커들의 목표가 되고 있다. 해커들은 지난 1일에도 롯데면세점의 홈페이지 및 모바일 서비스를 공격해 3시간 넘게 마비시킨 바 있다.
보통 해킹 이후에도 이른 시일 안에 복구되는 것과 비교해서 일주일째 기능이 마비될 정도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가 해킹 공격을 방조하고 있는 것이라는 의혹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해킹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우리는 모든 형식의 해킹을 반대하며 각국과 협력해서 인터넷 안전을 수호하길 원한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