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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WBC] 韓 1차전 승리 이끌 '만능키' 서건창을 주목하라

서울과 도쿄에서 펼쳐지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1라운드에 참가하는 참가국들의 엠블럼이 생겨진 모자들./사진=WBC사무국 인스타그램




4년 전 ‘1라운드 탈락’이라는 쓰라린 아픔을 맛봤던 대한민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WBSC 랭킹 3위)이 이스라엘(랭킹 41위)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대표팀은 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이스라엘과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를 갖는다. 우리 대표팀보다 전력상 열세라고 평가받는 이스라엘이지만 빅리그 경험이 있는 조시 자이드(30), 타이 켈리(뉴욕메츠·29) 등이 라인업에 포진해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대 경찰 야구단 연습경기. 1회 1사 때 한국 대표팀 서건창이 안타를 치고 있다./연합뉴스


우리 대표팀의 이스라엘 공략의 ‘만능키’는 고척 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28)이다. 신고 선수로 출발해 시즌 200안타 대기록(2014시즌)을 세우며 넥센의 주전이 된 그가 이제 대표팀의 첫 WBC 우승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건창도 홈구장인 고척돔에서 치러지는 1라운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대표팀 부동의 2루수였던 정근우(한화이글스·35)의 부재도 서건창에게 더 큰 동기를 부여했다. 굵직굵직한 국제대회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던 정근우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게 해야 한다는 큰 부담이 작용한 것이다. 서건창은 호주와의 평가전 후 “아무래도 고척돔에서 경기를 하니 심리적으로 편안함이 있다. 익숙한 곳이기에 앞으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고 말했다.

고척돔에서 4할대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김태균(한화이글스·35)과 이용규(한화이글스·32)도 이스라엘전 활약을 기대케 하는 선수들이다. 각각 타율 0.484·12타점과 0.424·8득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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