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KEB하나은행 K리그’라는 이름으로 리그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연간 35억원 규모로 4년간 후원계약에 사인했는데 연맹에 따르면 국내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역대 최장기간 계약이다. KEB하나은행은 1998년부터 20년째 축구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고 대한축구협회(FA)컵에도 18년간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K리그는 2012년부터 4년간 올스타전을 후원하다 정규리그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그동안 K리그 타이틀 스폰서는 권오갑 연맹 총재가 사장을 지낸 현대오일뱅크가 6년 연속 맡았다. 매번 총재 관련 기업이나 리그 회원사가 부담을 떠안아야 했으나 KEB하나은행이 ‘구원투수’로 나선 것이다. 마침 4일 새 시즌에 돌입한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은 이틀간 9만8,000여명의 관중을 유치해 개막 라운드 최다 관중을 경신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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