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설리와 최자가 결별한 게 맞다. 좋은 선후배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자의 소속사 아메바컬쳐 측 역시 “두 사람이 바쁜 스케줄과 서로 다른 삶의 방식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소원해지게 되었으며 좋은 선후배로 남기로 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지난 2014년 자동차 극장 데이트 현장이 포착된 후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한 두 사람은 각각 34살과 20살이라는 14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애정을 과시해왔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김희철의 공익근무요원 소집해제 파티장에서였다. 최자는 설리를 보자마자 첫 눈에 반해 적극적인 구애를 했고, 설리 역시 그러한 최자와 호감을 이어나가 연인 관계를 발전시켰다.
아이돌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였던 설리와 힙합가수 최자의 14살 나이차를 극복한 사랑은 그 자체로 세간을 들썩이게 만들기 충분했다. 하지만 이후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게 흘러갔다. 단순 커플 관계에서 그쳤다면 그래도 ‘예쁜 커플’ 정도로 인식했겠지만, 설리의 인스타그램에 이상 동향이 포착됐기 때문.
설리는 최자와의 열애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량의 충격적인 사진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동반 여행과 침대 위에 누워 입 맞추는 모습, 설리의 이전에 없던 파격 노출이 겸해진 모습 등이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들 만큼 자극적으로 사진에 담겨 있었다.
이에 대중들은 ‘설리가 최자의 영향을 받아 성향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두 사람 사이에 있던 일은 당사자 외에는 모를 터이지만, 대중이 보기에는 설리가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다. 특히 아이돌이었던 그에게 존재했던 청소년을 비롯한 어린 팬 층은 충격을 금치 못하며 안티팬으로 돌아서기까지 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년 7개월의 시간, 이제 이별을 고한 두 사람의 앞날은 어떻게 그려질까. SNS를 통해 너무나 다양하고 충격적인 그림을 보여준 두 사람의 과거는 고스란히 흔적으로 남아있다. 그렇기에 이 두 사람의 앞으로의 활동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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