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 석정지구에서 최초로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인천시 남구는 인천석정지구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을 인가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 주거지의 기존 기반시설과 도로들은 유지한채 이뤄지는 미니 재건축 사업을 말한다.
LH가 참여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박상우 LH 사장이 작년 3월 취임한 이후 “도심속에서 알파고를 찾아라“는 경영화두를 제시하면서부터 미래 성장동력의 중점업무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국토교통부 주요 정책으로 반영돼 LH가 3개 지구(인천석정, 중랑면목, 부천중동) 시범사업을 포함해 10개지구 조합설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인천석정지구는 그 동안 여러차례 개발 사업을 추진하려 했지만 토지 등 소유자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까다로운 법적 절차로 개발사업이 수차례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던 지구다. 그런 가운데 LH는 작년 11월3일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11월12일 주민설명회 개최를 통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제안 받은 이후, 인천시 남구의 적극적인 지원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거쳐 조합설립인가까지 이르게 됐다.
또한 LH가 참여하는 시범사업지구 중 서울 중랑면목지구도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이미 마친 상태로 이달 중에는 조합설립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H는 공급자 위주의 정비방식에서 벗어나 원주민들의 재정착률을 높이고 지역공동체를 살릴 수 있는 수요맞춤형 정비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소규모 정비사업부’ 조직을 신설했다. 가로주택정비사업 뿐만 아니라 빈집정비사업과 자율주택정비사업, 소규모 행복주택사업 등 도심 주거지 정비의 다양한 사업모델 및 주거상품을 개발 중에 있다.
특히 소규모 정비사업과 행복주택사업을 연계해 일정물량은 젊은 계층에게 직주근접이 가능한 도심지내 행복주택으로 공급함으로써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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