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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도 안하고 벌써?" 사드 조기 배치에 '당혹'

경북 성주군 롯데골프장 입구에서 군경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연합뉴스




7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조기배치 소식이 전해지자 성주 골프장 인근 주민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이 사드 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발사대와 장비가 국내에 도착하는 등 예상보다 빠른 배치에 놀라는 기색이 역력하다.

사드 부지 성주골프장(성주군 초전면) 입구인 소성리 마을 이석주 이장은 “공사도 하지 않고 사드를 벌써 한국에 가져왔느냐”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빨리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는 1인 시위가 있었으나 이 외의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

성주투쟁위원회·김천시민대책위원회·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는 사드 조기배치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다. 김천시민대책위는 오는 8일 오후 7시 김천역 평화광장에서 1,000여명이 참석하는 사드배치반대 김천촛불집회 200회 대동제를 열 계획이다.

한편 한미 군 당국은 사드가 배치되는 성주골프장 입구에 군 시설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하고 출입자를 통제하고 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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