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경제위기 대처와 관련해 “원래는 정부가 해야 하는데 우리 정부가 경제에서 너무나 무능해서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1차 경제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당장 시급한 과제는 대선 때까지 비상시기에 한국경제가 더 이상 추락하지 않고 위기를 관리하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자국 우선주의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인한 보복 조치 등 대외 리스크를 철저하게 관리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또 정국 혼란과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소비 위축 등 침체된 국내 민생 경기를 살려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특히 “탄핵당한 정부로는 (경제위기 대처가) 역부족일 수 있어 여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비상위기에 초당적인 노력을 해야 하는데 정부는 그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경제 위기에 대한 대처에 여야가 따로 없다”며 “우리라도 그런 노력을 따로 해나가야겠다”고 강조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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