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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국정농단 사태에 “권력 유착 부끄럽다“

서울대의대 교수협의회가 고(故) 백남기씨 사망진단서 논란과 국정농단 사태에 서울대병원이 연루된 것과 관련해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7일 발표했다.

서울대의대 교수협의회는 의대 교수 520명이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의단체로, 이번 성명서에는 이사진 17명 등 소속 교수 절반 가량이 동참했다.

교수협의회는 백씨 사망진단서 논란과 국정농단 사태에 서울대병원이 관련돼 있다는 사실에 유감을 표했다.

백씨 사망진단서 논란에 있어 서울대병원이 자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망진단서 작성 과정을 살폈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한 점에 반성의 뜻을 보였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권력과 유착해 부적절한 행위를 벌였다는 의혹이 인 점에 대해서도 교수협의회는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서울대병원장이 제도적으로 정부와 대통령에 의해 임명되고, 병원에 대한 지원이 정부에 의해 결정되고 있어 권력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전용성 교수협의회 회장은 “논란이 커진 2가지 사안에 서울대병원이 연관된 점을 국민에게 반성하는 의미로 성명서를 냈다”고 전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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