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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나오고 불결해"…어린이집 보육교사 10명 퇴사

/출처=연합뉴스




청주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불결한 식자재와 보육교사 자격증 대여 의혹을 제기하며 무더기로 퇴직하는 일이 발생했다.

7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 보육교사 10명은 전날 사직서를 일괄 제출한 후 이날 청원구청을 방문하여 민원을 제기했다. 청주시는 사태 파악에 나선 상태다.

사직서를 낸 교사들은 신참 교사들로 입사 나흘 만에 퇴사했다. 이들은 원장이 무자격 교사를 채용, 반 배정을 해 담임 수당을 챙겼고 출근도 하지 않은 교사가 근무한 것처럼 속여 누리과정 보조금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원장이 학교 졸업 후 자격증이 나오지 않은 교사에게 담임을 맡겼고, 서류에는 다른 누리 교사나 부원장이 담임인 것처럼 허위로 기재했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이어 “쥐가 쌀자루를 갉아 먹어 쌀이 새고, 교실과 피아노 주변과 싱크대 근처가 먼지로 가득하여 불결했다”고 폭로했다. 원생들에게 간식을 제공하지 않거나, 하루 전날 만든 샌드위치를 배식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작년 2월 보육교사 1명을 채용했으나 이 교사 출신 대학 조교의 실수로 자격증 발급이 지연돼 다른 교사를 채용했다”고 해명했다. 누리과정 보조금 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 1월 출근하기로 했던 보육교사가 개인 사정으로 지난달 출근하면서 발생한 일”이라 말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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