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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아티스트’ 박정민 “‘지금의 박정민’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아”

배우 박정민이 배우 외에 새로운 직업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박정민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서울경제스타와 새 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감독 김경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다시 태어나도 배우를 할 것 같냐는 질문에 “다시 태어나면 딴 거 하고 싶다”며 웃음 지었다.

배우 박정민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기 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




지난해 제 37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그는 데뷔작 ‘파수꾼’ 때부터 충무로에서 주목할 만한 배우로 평가받았다. 그만큼 ‘연기’에 있어서는 남부럽지 않은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임에도 연기가 결코 쉽지 않음을 토로했다.

박정민은 “박정민으로 다시 태어나면 이걸(연기) 하고 싶은데, 지금의 박정민이 전생이고 다시 태어난다면 아예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 아예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보고 싶다”라며 “다른 직업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 다 고되고 힘들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자기 일에서 어떤 성취감을 느낄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제 어떤 변호사 분을 만났는데, 생각보다 그냥 일반인같아서 놀랐다. 근데 그 사람은 내가 느낀 성취감과 다른 성취감을 그의 직업에서 느낄 거 아니냐”고 경험담을 늘어놓으며 “배우라는 직업이 좋은게, 그런 사람들을 연기해볼 수 있다는 것이겠지만 사실 연기라는 건 ‘거짓말’이지 않냐. 그 거짓말을 얼마나 최소한으로 나타내느냐가 관건이다. 가장 진짜처럼 보이고 싶어서 100% 다른 걸 직접 해보고 싶다. 항상 연기하면서 부족함을 느껴서다”라고 전혀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는 이유조차 ‘연기’를 위한 것임을 전했다.



여기에 박정민은 “‘거짓말’을 안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실에 가까워지려고 연기한다”라고 덧붙이며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박정민, 류현경이 주연으로 나선 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는 어느 날 눈을 뜨니 세상을 발칵 뒤집은 아티스트로 탄생한 지젤(류현경)과 또 다른 아티스트 재범(박정민)의 놀라운 비밀을 다룬 작품. 극 중 박정민은 지젤의 가능성을 알아본 후 그의 그림값을 높이기 위해 애쓰는 재범 역할을 맡았다. 9일 개봉.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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