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탈당 의사를 전했다.
김종인 전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탈당을 결정했으며 시기는 내가 정할 것”이라며 “탄핵 이후 상황을 판단한 뒤 내 일을 결정하겠다”라고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이날 김종인 전 대표는 대선 주자로 나설 가능성을 열어둬 앞으로 그의 행보에 대중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김종인 전 대표는 지난 3일 자신을 둘러싼 대선 출마설에 대해 “출마 좋아하네. 착각하지 마라”라며 출마를 강경하게 부인한 바 있어 김종인 전 대표의 갑작스러운 태세 전환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종인 민주당 탈당 의사에 누리꾼들은 “킹 메이커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고생을 함께 했지만, 영광과 기쁨은 함께 나눌 수 없게 됐다”, “나오면 대통령이 될 거라 생각한 건가?”라는 반응을 전했다.
또한, 김종인 전 대표의 탈당 소식이 전해지자 의원들 사이에서는 탈당 재고를 원하는 목소리와 탈당을 반기는 목소리가 함께 이어졌다.
한편, 손혜원 의원이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의 민주당 탈당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7일 손혜원 의원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종인 전 대표가 왜 문재인 전 대표의 설득을 듣지 않고 당에 등 돌리면서 총질을 하시다 떠나느냐”며 “기관총이라도 난사할 생각이신 것 같은데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주장했다.
이어 손혜원은 “어제부터 후원금 계좌를 닫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진짜 나가시는구나 생각했다”며 “우리 당에 있는 누구보다도 오랜 친분이 있었고 실제 우리 당에 오는 과정도 많은 걸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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