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표 의원 아내의 얼굴을 음란물과 합성해 논란이 됐던 현수막을 강제로 철거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8일 오전 7시 10분께 표 의원 등의 얼굴을 합성한 현수막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해당 현수막 1개를 떼어냈다.
영장 집행에 앞서 현수막 인근 ‘태블릿PC 진상규명 국민감시단’ 텐트를 찾은 경찰 측은 대변인 역할을 하는 허모씨에게 이를 고지한 뒤 철거에 나섰다. 당시 텐트에는 단체 관계자 6명가량이 있었으나,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약 10분간의 작업 끝에 문제의 현수막을 철거했다. 현재 나머지 현수막은 그대로 걸려있는 상태다.
앞서 지난 6일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인근에 ‘표창원식 표현의 자유는 위대하다’는 문구와 함께 표 의원과 아내의 얼굴을 합성해 성적으로 묘사한 사진이 걸려 논란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에 단체 측 관계자를 불러 참고인으로 조사할 예정”이라며 “피의자 특정 및 범죄 사실 규명을 위한 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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