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중국 관광객 중에서 크루즈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지난 2일 중국 정부의 방한 관광규제 조치로 한국 경유 노선이 취소되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이번 대책회의에서 외부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도록 관광시장의 체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 같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관광 관련 사업과 홍보마케팅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다. 또 관광업계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하는 내용을 종합지원대책(안)에 담고 매월 동향파악 및 정보공유를 위한 대책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부산시는 그동안 동남아시아와 일본 관광객 유치 등 시장 다변화를 위해 여러 가지 사업들을 추진해왔지만 올해는 홍콩·대만 등 중화권 시장과 동남아시아, 일본 관광객 유치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진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무엇보다 지역의 관광업계가 이번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시와 유관기관들이 힘을 합쳐서 노력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시장을 다변화하고 국내관광객을 적극적 유치하는데 힘쓸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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