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며 연일 헌법재판소를 압박하고 있는 박사모 등 국민저항본부는 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3박 4일간 ‘태극기 대집회’를 연다.
본부 지휘부는 헌재가 평의에서 선고일 지정을 “고의로 안 하고 있다”고 규정하고 “헌재의 기습 발표에 대비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에도 승리할 수 있도록 3박 4일을 연결하는 태극기 대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최후의 결전이자 축제의 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한 분이라도 더 모시고 나오신다면 우리는 진정한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대집회 참석을 독려했다.
본부는 8일부터 1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헌재 앞 안국역 5번 출구에서 수운회관 앞 대로까지 제17~19차 태극기 집회를 연달아 연다. 일부는 철야 집회까지 예고했다.
특히 본부는 “헌재가 기습적으로 10일을 선고기일로 발표할 경우 전국의 모든 간부들은 10일 새벽에 출발할 수 있도록 전세버스 시스템을 가동하라”고 촉구했다.
다가오는 11일 주말에는 헌재 앞 현대건설 본사에서 래미안 갤러리 앞 대로까지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과 함께 20차 태극기 집회를 연다.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은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있다”면서 “어떤 방법으로든, 무슨 수를 쓰더라도 와라”고 덧붙였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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