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교수는 1986년 부천경찰서 고문사건의 피해자다. 당시 그는 성적 추행을 한 형사를 고발했지만 가해자는 무혐의 처리되고 권 교수만 ‘혁명을 위해 성적 수치심을 이용한다’는 이유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이 사건은 1987년 민주화운동을 촉발한 사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날 권인숙 교수는 “폭력의 피해자로만 살지 않은 것처럼 지금의 여성들은 피해자가 아닌 저항하고 외치는 광장의 주인”이라며 “문재인 후보가 페미니스트를 자처한 대로 여성의 대통령이 되는 길을 함께 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정부에서부터 남녀 동수 내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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