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주장하는 ‘천리마민방위(Cheollima Civil Defense)’ 단체에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천리마민방위는 홈페이지에 “지난달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다”며 “급속히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고 글을 공개했다.
이들은 주장을 인증하기 위해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기를 소개 하는 40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천리마민방위는 정체를 ‘탈북을 원하는 사람들을 돕고 정보를 나누는 단체’로 알렸다. 이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탈출을 원하시거나 정보를 나누고 싶은 분은 우리가 지켜 드리겠습니다. 어느 나라에 계시던지 가능합니다. 가시고 싶은 곳으로 안전히 보내드리겠습니다. 여러 북조선 사람을 벌써 도와온 우리는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활동으로 탈출에 성공했다는 한 북조선 인사의 감사 편지를 덧붙였다.
이들이 “긴급한 시기에 한 가족의 인도적 대피를 후원한 네덜란드 정부, 중국 정부, 미국 정부와 한 무명의 정부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힌 내용이 사실이라면 국가 기관의 협조가 이루어지고 있는 조직이라는 이야기다.
천리마민방위에 대해서 통일부와 외교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날 한 매체는 “통일부 당국자가 ”들어본 적이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또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칼리드 아부 바카르’ 도 이 단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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