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린 직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이 ‘자축파티’를 열었다.
‘이명박근혜 심판 범국민운동본부’는 10일 오후 태극기와 꽃으로 자동차를 꾸미고 시민들에게 가래떡을 나눠주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자동차에는 ‘경축 탄핵인용환영 국민이 승리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붙였다.
광화문에서 만난 시민 이천종(35)씨는 “우리나라의 법정의는 살아 있다”면서 “대통령도 잘 못 하면 파면된다는 선례를 남겼다”고 헌재 결정을 평가했다. 탄핵성석 촛불집회 1차부터 19차까지 모두 참여해 왔다는 시민 문일관(55)씨는 “1+1 대통령이 사라진 것에 속이 다 후련하다”며 환영을 뜻을 나타냈다.
이날 광화문 거리에서는 시민들끼리 ‘고생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라는 말을 건네거나 노래 ‘바위처럼’과 ‘타는 목마름으로’를 부르며 박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을 환호했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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