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주요 매체들이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판결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은 “박근혜의 탄핵을 요구하는 남조선 인민들의 대중적 투쟁이 줄기차게 벌어진 가운데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탄핵을 선고하였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지난해 12월 9일 남조선의 국회에서 통과된 박근혜 탄핵안을 놓고 3달 동안 재판심리를 해온 헌법재판소는 이날 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로 박근혜에 대한 탄핵을 결정하였다”며 “이로써 박근혜는 임기 1년을 남겨두고 대통령직에서 파면되였으며 앞으로 일반범죄자로서 본격적인 수사를 받게 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 관련 전문가들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인용 결정이 나온 지 약 2시간 20분 만에 북한 매체가 이를 보도한 것에 대해 국내관련 이슈를 이처럼 신속하게 보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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