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가운데, 지난해 10월부터 주말마다 이어져 온 촛불집회가 11일 일단 마무리된다.
10일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매 주말 촛불은 내일로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러나 관계자는 “탄핵은 이뤄냈지만 아직 ‘적폐 청산’과 ‘공범자 처벌’ 등 핵심 요구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대선 기간에도 “비정기적으로 집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퇴진행동은 11일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며 청와대와 헌법재판소와 행진했던 전과는 달리 종로를 통해 흥인지문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거쳐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탄핵반대단체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도 “11일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 집회를 예정대로 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집회를 공지해왔던 탄기국 인터넷 카페와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인터넷 카페에는 10일 오후까지 관련된 공지가 올라오지 않는 상황이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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