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에서 파면 선고를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오후 중 입장 발표 및 퇴거 행선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오후 3시는 넘어야 퇴거 시점이나 입장 발표 등을 결정해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1시 22분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이후 관저에 머물면서 3시간이 넘도록 아무런 입장표명 등을 하지 않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아직 입장을 밝힐지, 밝힌다면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지 등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청와대 관계자들도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온 이후의 행선지에 관해서 “삼성동 사저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헌재의 파면 선고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야 하지만, 신변 정리 등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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