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이후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과 서울광장 탄핵 반대 텐트촌은 희비가 엇갈렸다.
재판관 8명 전원 일치로 박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되자 세월호 천막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노란리본공작소’ 천막에 있던 김현성(46)씨는 “밤새 조마조마했다”며 “수원에서 아침에 기차 타고 올라왔는데 리본 만들다 (탄핵 인용) 얘기를 듣고 너무 기뻤다”며 흥분된 목소리로 울먹였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반대로 서울광장 탄핵 반대 텐트촌은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대부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격해진 감정에 욕설을 내뱉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텐트촌을 지키는 대부분의 시민은 흥분하거나 과격한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병문인턴기자 magnoli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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