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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1억 당첨자의 첫마디 “빚 갚고 노후준비 끝”





중학생 자녀를 키우는 40대 가장이 로또 1등에 당첨됐다. 이 남성은 당첨금으로 빚을 전부 갚고 노후준비를 끝내겠다고 밝혀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유명 로또 복권 커뮤니티에 따르면 744회 1등 당첨자는 권수혁(가명)씨로 권 씨는 11억 6,641만원에 당첨됐다.

권 씨는 로또 커뮤니티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당첨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아직도 실감이 안 나고 떨린다”며 “아내에게 당첨사실을 가장 먼저 말했는데 거짓말인줄 알더라. 당첨용지를 보여주니까 그제서야 믿었다”고 당첨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로또 당첨된 후 주말 동안 시간을 보낸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권 씨는 “주말 동안 당첨용지를 두 번 세 번 계속 확인했다”며 “1시간이 일 년 같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학생 자녀를 키우며 생활비 부담이 컸다는 그는 “중소기업을 다니는데 벌이는 시원찮고 자녀 학비는 늘어나고 노후도 준비해야 하는데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로또를 하게 됐다”고 로또를 시작한 계기도 언급했다.



한편 그는 744회 수동 1등 당첨된 것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다고 전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로또 수동 구매를 강력히 권유했다. 평소 로또 분석 사이트를 이용했다고 말문을 연 그는 “다른 당첨자들의 후기와 인터뷰 자료를 보며 당첨을 꿈꿨다”며 “꾸준히 하다 보니까 1등에 당첨된 것 같다. 자동보다는 수동이 믿음이 간다”고 자신만의 비결을 전했다.

11억원의 거액이 생긴 권 씨는 당첨금으로는 빚을 갚고 노후준비에 쓰겠다고 답했다. 권 씨는 “지금 40대인데 그 동안 직장이 불안해서 노후 준비로 불안했다”며 “이제 그런 걱정을 안 하게 돼서 편하다. 로또에 당첨됐지만 일은 계속할 생각이다. 당첨돼서 정말 기쁘다”고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하루아침에 인생이 바뀌다니 부럽다”, “축하합니다. 기 받아갈게요”, “나도 당첨됐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며 권 씨를 축하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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