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외신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심층보도하며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11일 해외 주요 외신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한국이 중대한 역사적 기로에 놓였다”고 말했다.
즉각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호칭을 ‘전직 대통령’으로 바꾸어 소개한 외신들은 수개월간 대한민국의 정국을 뒤흔들었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심층 조명하며 사안의 중대성을 알렸다.
미 CNN은 ‘PARK OUT(박근혜 대통령 파면)’이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식을 홈페이지 전면에 올리며 큰 관심을 표현했고 뉴욕타임스(NYT)도 “한국 첫 여성 대통령이면서 냉전시대 군부 독재자(dictator)의 딸인 박 전 대통령은 보수 기득권의 아이콘이었다”고 말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갖는 의미를 전했다.
또 AP통신도 “한국 첫 여성 대통령의 기막힌 몰락(stunning fall)”이라며 평가했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도 톱기사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일본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문 낭독 장면을 생중계로 내보내는 등 관련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사진 = CNN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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