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홈페이지에 이정미 헌법재판관 권한대행에 대한 테러를 암시하는 글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오늘 14일 박사모 게시판은 ‘이정미는 이제 밖으로 함부로 못 나간다’ ‘오늘 이정미 이X을 그냥 보고만 있을 겁니까’ ‘자연인이 된 이정미 집 앞에 몽둥이 들고 서 있는 국민. 이정미 결국 귀가 못 하고 헌재 근처에서 노숙 중’ 등 제목의 협박성 글이 올라왔다.
또한, 한 회원은 “대통령 탄핵소추 선고 날 헤어롤까지 하고 나와서 대통령과 지지자들을 모욕했다. 집 앞에 집회 신고하고 1년 내도록 1위 시위나 대규모 시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현재 경찰은 이정미 권한대행을 비롯한 재판관 7인의 경호 수준을 최고 단계로 높여 24시간 경호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사모의 정광용 회장이 탄기국(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을 포함한 친박 단체의 과격 시위와 관련한 경찰의 사법처리 방침에 저항 의사를 전했다.
지난 13일 정 회장은 박사모와 탄기국을 총괄한 국민저항본부 카페 게시판에 “경찰이 나를 비롯해 탄기국 지도부를 사법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며 “피할 생각이 없다. 때리면 맞고 죽이면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박사모 홈페이지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