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안상수 의원이 14일 특례규정을 허용한 경선룰을 둘러싼 논란에도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를 찾아 경선후보 등록을 마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안보·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는데도 정치인은 사익을 위해 광장을 이용하고 국론은 두 동강이 나 있다”라며 “대한민국을 구할 새로운 리더십이 절실하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저 안상수가 국민에게 일자리를 드리고,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국민을 통합하는 새로운 리더십의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안상수 정부의 국정 목표는 일자리”라며 “일자리 도시 10개를 만들어 300만개 일자리를 만들고 건설과정에서 300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뉴딜 정책을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
외교·안보분야에서의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북한 정권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면서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는 외교를 통해 설득하겠다”라면서 “튼튼한 한미동맹 신뢰 속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옛 인연을 더 굳건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대선 전에 개헌하지 못한다면 저는 87년 헌법의 마지막 대통령이 되겠다”라며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더라도 분권형 개헌을 임기 중에 실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 의원은 특례규정으로 기존 대선주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한국당 경선룰에 대해 “당에서도 여러 고심을 했을 것이고 시간이 없다”라며 “우리끼리 룰 다툼을 할 것이 아니라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서 후보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범보수진영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황 대행은 선거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라며 “우리나라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있는데 자신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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