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오기는 1970년대 말 우리나라에서 멸종됐으며 한·중 정상 간 우호의 상징으로 2008년과 2013년 두 번에 걸쳐 총 4마리가 중국 산시성 양현에서 도입됐다. 그 후 환경부·문화재청·경상남도·창녕군이 협력해 창녕군 우포늪 인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복원을 시작한 이후 현재 171마리까지 증식에 성공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지식, 기술을 토대로 현재 100%에 가까운 부화기술을 확보해 올해 300마리까지 따오기 개체 수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산란한 알은 4개이며 유정란일 경우 28일간의 부화기간을 거친다. 부화한 따오기 유조는 45일 동안 직원들이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는 등 정성스런 보살핌을 받은 뒤 스스로 먹이 채집이 가능하게 되면 번식 케이지로 이동해 사육된다.
정영진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따오기를 증식시켜 우포늪에 자연 방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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