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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농업생명자원 육성에 두각...지식재산권 375건 획득

#1. 농촌진흥청은 우수 농업미생물(종균)을 이용해 건국대·경희대와 함께 동물실험을 통해 무독화 옻 식초와 복분자 식초가 비만을 억제하면서 뼈를 건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혀내고 발효식초 제조법을 특허 출원했다. 복분자식초와 발효옻식초는 비만예방과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농진청은 곤충 화장품 개발에 성공했다. ‘코프리신 화장품’은 애기뿔소똥구리에서 유래한 항균 펩타이드가 함유돼 있다. 코프리신은 곤충에서 분리한 43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곤충생체방어물질의 유도체다. 이 물질의 개발기술을 이전받은 한 업체는 피부 친화성 화장품을 개발해 연 10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농진청이 보존·관리하고 있는 농업생명자원을 이용해 지식재산권 창출에 커다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한해 동안 대학·산업체·지자체 등에서 농진청이 관리하고 있는 식물·미생물·곤충 유전자원을 활용해 특허 출원 등 모두 375건의 성과를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3년간 농업생명자원 활용성과는 지난 2014년 366건, 2015년 374건, 2016년 375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육성한 새 품종은 벼 23품종, 장미 10품종, 콩 6품종 등 40작물 107품종이다.

대표적으로는 농진청이 2012년 항산화 활성이 높은 토종 수수 유전자원을 이용해 육성한 ‘동안메’ 품종으로 ‘동안메 가래떡’ ‘동안메 수수찰떡’을 만들어 백화점 등에서 판매중이다. ‘동안메’는 기존 품종보다 항산화활성이 1.2∼2.5배 높고 폴리페놀, 탄닌 등의 항산화성분이 풍부한 수수로 혈당억제와 관련 있는 알파-아밀라제(α-amylase), 알파-글루코시다제(α-glucosidase) 억제 활성도 2∼4배 높은 품종이다.



이석영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앞으로 기능성 품종 육성, 생명공학연구, 신물질 개발 등 유전자원의 잠재가치를 활용하기 위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전북 혁신도시 소재 농촌진흥청 전경. /사진제공=농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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