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단기 교수가 된다. 반 전 총장은 오는 24일 미국으로 떠난다.
반 전 총장은 하버드대가 전직 국가원수급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초빙교수직을 맡게 됐다. 펠리페 칼데론 전 멕시코 대통령, 타르야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초빙교수가 된 반 전 총장은 공식 강의는 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특강을 할 예정이다. 하버드대는 반 전 총장에게 비서를 제공하며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머무를 수 있는 숙소도 배려한다.
한편, 반 전 총장은 16일 유엔 공식 백서 ‘더 나은 유엔을 위하여 - 반기문 사무총장 10년의 기록’의 출판기념회를 연다. 오는 20일에는 충청권 인사들이 만든 ‘반기문 국제평화포럼’ 조찬 모임에 참석할 계획이다.
반 전 총장은 지난달 1일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으며 이후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있다. 반 전 총장 측은 출판기념회나 강연 활동은 대선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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