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직후 증거인멸을 위해 문서파쇄기를 집중 구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 밝혔다.
16일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 단서를 파기할 목적으로 새롭게 구매한 것이 아니라 노후한 파쇄기를 교체한 것”이라 말했다.
정 대변인은 “파쇄기 교체주기 및 사용연한이 11년”이라며 “파쇄기는 정부에 관계없이 계속 사용하다 연한이 되면 교체한다”고 설명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조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논란이 본격화됐던 지난해 9월부터 26대의 문서파쇄기를 구매했다며 증거인멸 의혹을 제기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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