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인양이 3년만에 시도된다.
17일 해양수산부는 19일께 세월호의 인양 준비를 최종확인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사실상 준비가 완료됐음을 전했다.
세월호 인양은 소조기에 맞추어 이루어 질 예정인데, 소조기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가장 작아 유속이 느려지는 시기로 한 달에 2번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번 찾아온 소조기는 약 4∼5일간 지속하기 때문에 이달 말 21일께를 인양일로 보고 있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현재는 세월호를 끌어올릴 잭킹바지선 2척이 유압잭 등을 점검하며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데,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운반할 반잠수식 선박도 전날 인양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가 인양 준비의 최종 점검일로 밝힌 19일에는 유압을 실제로 작동시켜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1∼2ｍ 들어 올리는 시험인양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시험인양을 통해 계산한 선체 무게중심 등 각종 항목을 확인하고, 보정값을 컴퓨터 제어시스템에 적용해 66개 인양 와이어에 걸리는 하중의 정밀배분 작업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전한 작업을 위해 이번 최종 점검과 향후 세월호 본 인양 작업 시에는 작업선 주변 1마일(1.6㎞) 이내의 선박항행과 300피트(약 91ｍ) 이내의 헬기 접근이 금지되며, 드론은 거리와 관계없이 접근이 모두 차단된다.
[사진 = KBS화면 캡처]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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